프로젝트 요약
무박 2일동안 장애인들을 위한 ICT 서비스를 제안하는 아이디어톤에 참가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에,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던 친구들과 함께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시야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 중에서 가장 마음이 쓰였던 분들은 '스스로 무언가를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들의 경우 누군가의 도움 없이 이동하기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팀이 제안한 주제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을 위한 지도 서비스'입니다. 새로운 지도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한 지도 서비스 중 '접근성 ON MODE'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현재 나와 있는 각 지도 서비스들의 API 제공범위를 파악하고,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을 위한 지도 서비스를 구축할 때 어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지 이러한 서비스와 유사한 제도, 연구들을 조사하고 정리하여 발표했고,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아이디어톤 당시 제안했던 아이디어가 제안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쉬워, '감성공학'이라는 대학원 수업을 통해 실제로 구현할 방안에 관해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사도/접근로/단차를 실험과 분석을 통해 구성 요소별 중요도를 부여했고 경사도가 10도 미만인 경우와 접근로가 1.2m 이상의 폭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리고 단차가 2cm 이하인 경우를 반영한 최적 경로를 제안했습니다. 이를 기존에 존재하는 맵 서비스 API를 활용하여 구현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서비스가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UI/UX를 제안했습니다. 단순히 제도적인 장애인 이동권 개선이 아니라 시스템 개선을 고민했기에 이를 높게 평가받아 우수 논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는 서비스에서 끊임없이 불편사항을 고민하여 단 한 가지가 개선되었을 때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